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휘닉스파크 근처 순대국 맛집 봉평 옥봉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봉평 여행을 하던 중 맛있는 집들을 몇 군데 찾아다녔는데요. 봉평하면 메밀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메밀국수나 메밀맛집 밖에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있는 뭔가를 먹고 싶어 계속 찾다가 다행히도 순대국을 먹을 수 있는 옥봉식당을 찾게 됐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가 오는 날이어서 순대국하고도 날씨가 딱 맞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봉평 읍내 한 골목에 위치한 옥봉식당은 찾기는 괜찮았으나 주차는 대략 난감한 곳이었습니다. 차로 가시는 분들은 미리 주차할 곳을 확인해 보시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다행히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가서 주차도 대로변에 바로 할 수 있었고 자리도 바로 잡을 수 있었는데요. 식사시간에 맞춰 온다면 아마도 대기가 길 것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땅히 대기할 공간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뉴는 식사류와 전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순대국과 감자전을 시켰습니다. 순대국 고기는 일반 순대국집하고는 조금 달랐는데요. 머릿고기 대신 곱창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옥봉식당 메뉴소개
순대와 머릿고기가 15000원에 따로 있어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감자전을 시켰는데요. 감자전이 꽤 두툼하고 맛있어서 만족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옥봉식당에는 따로국밥, 토종순대국방, 우거지 해장국, 선지해장국, 순두부 해장국이 있고 그 외 곱창전골, 소고기 야채전골, 순대 곱창볶음 등이 있습니다.
순대국 국물을 진하고 맛있어서 들깨 가루를 한 스푼 넣고 먹었더니 음~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담백하고 구수했습니다. 우거지 해장국이랑 같이 팔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순대국에 특이하게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내에서 먹던 순대국하고는 구성이 좀 틀렸는데, 저는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순대국집에서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은 정말 필수죠?! 깍두기를 두 접시라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져다 주시고 이후로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차만 아니였으면 막걸리랑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차 때문에 아쉽게 순대국이랑 감자전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봉평에 왔는데 메밀을 안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 메밀전병은 따로 포장하여 숙소에서 봉평 막걸리랑 같이 먹었습니다.
메밀전병이 식었을 경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지져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니 너무 맛이 없어 번거롭지만 후라이팬에 다시 구웠더니 전혀 다른 맛이더군요! 역시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더 좋아지는 듯 합니다^^
여기가 바로 휘닉스파크 근처라 휘팍 들렸다 해장 겸 많이들 찾이신다고 하는데요. 혹시 봉평에서 뜨끈한 국물에 제대로 한 끼 먹고 싶다면 옥봉식당을 추천합니다. 뜨끈한 국물, 농사지어서 만든 깍두기김치무장아찌와 수제 순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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