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가볼 만한 곳 – 봉평 이효석 문학관

평창 가볼 만한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창 가볼 만한 곳 중에서 봉평 이효석 문학관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봉평 하면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무렵’ 이란 소설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제목만 떠오를 뿐, 무슨 내용이었는지 떠오르지 않아서 저 역시 당황을 했는데요^^ 같이 간 아이들 역시 그 소설을 모르기에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거기까지 갔으니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는 가보는 게 좋겠다 싶어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대 보다 더 좋았던, 그래서 추천을 드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마추픽추가 기대만큼은 아니였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했을까요? )

평창 가볼 만한 곳 -이효석 문학관 소개

이효석 문학관은 실내라고 생각했기에 날이 좋지 않았지만 출발을 했는데요. 실내에 있기는 하나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야 했고 뒤에 동산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날이 좋은 날에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네이게이션에 이효석이라고 검색을 하니 너무 많은 곳들이 나와 잠시 당황을 했습니다.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생가, 이효석 달빛공원 등등..하지만 다 같은 곳에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문학관으로 검색하시면 편리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가다 보면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입장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문학관, 달빛언덕, 그리고 이 두가지를 통합하는 입장권입니다. 금액이 크지 않아서 저는 통합권을 이용했는데요.

매표소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가입해서 보여주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는 말에 즉석에서 어플을 다운받았습니다. 핸드폰 가진 수대로 되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다 할인받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효석 문학관에는 이효석의 작품과 생애 뿐 아니라 동시대 유명했던 염상섭의 삼대 초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염상섭의 삼대 초본을 실물로 보다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문학관은 이효석의 연보 및 생애 뿐 아니라 봉평장터를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기도 했고 메밀에 대한 다양한 자료도 있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문학관을 방문하게 되면서 몰랐던 이효석의 생애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그 시절 서양음악과 서양음식을 좋아했으며 (버터를 지하실에 저장하기도 하고 스프와 잼을 즐겨 먹었답니다) 커피를 무척 즐겼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전음악 애호가여서 야마하 피아노를 집에 두고 쇼팽과 모차르트를 연주하기도 하였답니다. 그 시절이라고 다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뭔가 시대와 동떨어져 전형적인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는 게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몰랐던 이효석 작가의 생애에도 알게 되고 메밀꽃 필무렵도 다시 읽고 보니 메밀이 흐드러지게 필 9월에 다시 한 번 봉평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석달빛언덕

문학관을 나와 조금 걷다보면 효석달빛언덕이 나옵니다. 달빛언덕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달빛나귀 전망대입니다. 딸 아이는 처음 보더니 트로이의 목마 같다고 했는데요.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나귀를 재현한 듯 합니다. 사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그 외 이효석 생가와 근대문학체험관, 푸른집, 꿈꾸는 정원, 카페 등이 있습니다.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았을텐데 달빛나귀 전망대에서부터 비가 한 방울씩 오기 시작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알찬 시간이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읽으니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평창 가볼 만한 곳이나 봉평 여행을 가신다면 한 번쯤 둘러봐도 좋을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창 가볼만한 곳 소개